보드게임 소장목록 (2007 / 11 / 15 현재) - part 1

(Part 2에서 계속)

시작은 언제나 어렵다.

1835를 처음 접하게 되면, 여러분은 이제까지 한번도 보지 못한 거대한 산에 첫 발을 디딘 것처럼 막막하기 그지없을 겁니다. 게임 판, 주식시세표, 철도가 표시된 타일, 주식, 기차 카드 등등.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당신은 이 게임에 대한 규칙서도 또한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잃어버린 것은 없다구요! 이것들을 가지고, 이제 약 한 시간여의 학습(!)을 통해 여러분은 이 게임을 익힐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첫 번째 손님이 찾아오면, 여러분은 그와 테이블 앞에서 이 게임을 함으로써, 흥미진진하고 (즐거움이) 가득한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방법으로 게임을 익힐 수는 없을까요?

우선 조심스럽게 게임의 모든 구성요소들을 떼어내고, 이들을 테이블 위에 나열하세요. 은행장의 공간을 위해 협탁을 두는 것도 좋을 겁니다. 자아~ 이제 시작해봅시다! 뭐라구요? 아! 여러분은 어떻게 하는지 아무 것도 모른다고요? 음~ 그건 아무 문제 없습니다. 그저 이 글에 적힌 예제 게임대로 정확하게 따라하기만 하면 됩니다. 여러분은 이 게임의 다양한 부분들이 어떤 방식으로 돌아가는지를 정확하게 알게 될 것이며, 또한 여러분과, 여러분의 게임 동료들은, 한 단계씩 아주 쉽게 게임을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정말로 1835는 어려운 게임이 아닙니다. 이 게임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싶다면, 여러분은 그저 이 예제 게임을, 좀 더 정확히 말해 이 예제 “부분” 게임을 통해 한번 해보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함으로써, 이 “끔찍할 정도로 복잡한” 게임은, 곧 그 악명의 위세를 잃게 될 것입니다.

Starting is always difficult.

The first time that you play 1835, you start off with a mountain of bits, none of which you've ever seen before. A game board, a share price table, tiles with railway track on them, shares, train cards, etc. etc. But, you also get the rules to the game, all is not lost! Withe these, and an hour's study, you will be quite able to play the game, and when the first guests arrive you'll be able to settle down to a full and interesting evening of games playing.

But why not try it another way?

Carefully separate all the pieces from each other and lay them all out on the table, you may find a side table for the bank helps. Now start playing! What's that? you've no idea how to, well that's no problem, simply play through the practice game in this leaflet, following the instructions exactly. You'll see exactly how the various parts of the game are played and you and your fellow players will progress from one section to another in an easy manner. 1835 is really not a difficult game. To get a full idea of the game you need only to play through this practicegame, or more correctly, practice part-game, and this "terribly complicated" game will soon lose it's aura.

1835의 핵심은 몇 가지 단순한 구조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노란색, 녹색, 그리고 갈색 타일들은 게임판 위에 철도망 건설의 의미로 놓여집니다. 실제 철도 체계와 마찬가지로 철도는 역과 역 사이를 잇습니다. 열차는 역들을 오가며 수익을 거두지요. 더 많은, 그리고 더 큰 역으로의 열차 운행은 더 큰 수익을 만듭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수익을 거두는 열차들은 누군가의 소유물일 것입니다. 현재는 독일 국영 철도(German National Railway)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 이전에는 제국 철도(Empire Railway)의 소유였지요. 그리고 그보다 더 이전, 즉 이 게임의 배경인 1835년에는 꽤 많은 크고 작은 철도 회사들이 각각의 열차를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이 게임에서 여러분과 다른 게임 참가자들은 이들 철도회사들을 소유하게 됩니다. 사기업(私企業, private company)과 소기업(小企業, minor company)이라고 불리는 이들 철도회사들은 각각 단 한 명의 게임 참가자만이 소유할 수 있습니다. 또는, 여러 사람이 대기업(大企業, major company)의 주식을 소유할 수도 있겠지요. 여기, 각 대기업의 최대주주는 해당 회사의 경영자가 되어, 철도를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게 끝입니다. 더 이사아 복잡할 것은 아무 것도 없지요.

At the heart of 1835 are several simple mechanisms, The yellow, green and brown tiles are placed onto the board so as to build a rail network. As in real railway systems, the tracks connect stations. Trains run between the stations, and earn money. The more and the larger thestations on a train's route, the more it earns. Now trains, that are earning money, must belong to someone. Nowadays it's the German National Railway. Earlier it was the Empire Railway, and earlier still, in the time in which 1835 is set, a large number of large and small railway companies. In the game, you and the other players own these railways. They are either owned by one single player in the case of private companies and minor companies, or one or more players own shares in a major company. Here, the largest shareholder acts as director and decides how the railway is run. And that's it. It's no more complicated than that.

쉽게 배우는 1835 - 들어가며

1835는 18XX시리즈의 아버지인 프랜시스 트레샴이 대형 출판사를 통해 발표한 몇 안되는 18XX게임 가운데 하나입니다. 1974년에 1929라는 이름으로 18XX시리즈의 막을 열었고, 가장 유명한 것은 1986년에 아발론 힐을 통해 발표한 1830: The Game of Railroads and Robber Barons입니다. 이 게임은 절판되어 아직도 고가에 거래되고 있지요. Hartland Trefoil Ltd. 社를 통해 1853이나 1825 등을 계속 출판했지만, 역시 대형 출판사를 통해 선보인 것은 1830과 더불어 1835가 유이합니다. 1835는 한스 임 글뤽에서 1990년에 출판했으며, 아직 몇몇 해외 쇼핑몰에서는 재고가 있어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습니다. 이후 1870을 비롯해서 수많은 18XX시리즈의 디자이너들이 모두 입을 모아, 1830과 1835의 시스템에 감명을 받아서 게임을 만들었다고 하니까, 그 영향력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저는, 18XX시리즈에 매료된 이후, 18XX시리즈들을 모으고 있었지만, 역시 원조인 트레샴의 작품이 없다는 것이 항상 아쉽더군요. 그러다가 발견한 게임이 1835였습니다. 아발론 힐에서 만들어서 American valley(과거 미국의 보드게임이 독일의 그것과는 달리 보드의 접는 부분이 골이 패이는 것을 비꼬는 말)가 있는 1830과는 달리, 독일의 한스 임 글뤽에서 만든 1835는 깔끔한 보드더군요.

더 마음에 드는 것은, 영문 규칙서 외에 예제 게임 해설서가 들어있다는 겁니다. 사실 18XX가 막상 해보면 어려운 것이 없는데, 규칙서만 읽은 상태에서는 막막하기 그지 없습니다. 소위 말하는 진입장벽이 높은 게임이지요. 게다가 처음 배우는 사람이라면 4시간을 훌쩍 넘기기도 하는 게임 시간은, 선뜻 테이블 앞에 앉는 것을 망설이게 하지요. 그런데, 이 해설서는 잔잔하게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누구든지 찬찬히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1835에 빠져들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이해하기도 쉽구요.

그래서 이 예제 게임 해설서의 국문번역을 연재해보고자 합니다. 해설서만도 8페이지 2단 편집의 빽빽한 글씨로 되어있어 분량이 작지는 않지만, 누구든지 읽고 나면 18XX시리즈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재미나게 풀어놓은 내용인지라 시도해볼 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이 게임에 대한 갈증이, 같이 할 사람이 없어서 풀리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더욱 값어치 있는 일이 아닐까요?

제 글로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18XX의 매력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그럼 시작합니다.

[K] 보드 위에 그린 세상 ? 1. 쿼리도(Quoridor) 편
 
[구성 및 게임 요령]

게임은 단순함의 극치라 할 수 있다. 9*9의 격자판과 2개의 말, 2칸을 막을 수 있는 20개의 칸막이가 구성물의 전부이다. 각자 말 하나씩과 10개의 칸막이를 가지고, 격자판의 한 쪽을 차지해서 앉으면 준비가 끝난다. 게임의 목적은 서로 건너편으로 먼저 자신의 말을 보내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 자기에게 주어진 칸막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칸막이는 격자칸의 가로 또는 세로로 2칸씩을 막을 수 있으며, 상대 또는 자신의 말을 완전히 고립시키는 자리에 놓을 수는 없다. 즉, 돌아서 가도록 할 수는 있어도 아예 막아 버릴 수는 없다.
 
[보드 위에 그린 세상]
 
2차 세계대전 때 소련군을 상대로 핀란드가 꽤 선전한 바 있다. 이 전역(戰域)에서는 꽤 유명한 모티(motti) 전술이 등장하기 때문에, 전사(戰史)에서도 상당히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모티란 장작을 뜻하는 토착어로서, 모티전술이란 스칸디나비아의 험준고령을 이용하여 마치 장작을 패듯이 소련군을 분할하여 각개격파하는 전술을 일컬음이다. 쿼리도라는 게임을 하면서 떠오른 것이 바로 이 모티 전술이었다. 상대로 하여금 양자택일의 상황을 강요하고, 상대의 움직임을 가능한 길게 만드는 것이 쿼리도의 승리전략이기 때문. 쿼리도라는 게임을 하면서, 필자는 다음과 같은 현실의 지혜를 배울 수 있었다.

1.       상대를 장악하고 싶다면, 상대로 하여금 선택의 기로에 서게 하고, 그 선택의 최종 결과는 내가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하면 상대는 내 의도대로 움직이게 될 것이다.
2.       때로는 내 손으로 내 길을 막는 것도 필요하다. 주로 퇴로를 차단하게 될 것인데, 이는 상대에 의해 선택의 기로에 놓여진다하더라도, 그 선택의 최종 결과에 대한 결정권은 상대에게 넘겨주지 않기 위함이다.
3.       상대방이 이기고 있다는 신념을 심어준다. 자신의 선택에 도취되어 신나게 질주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가 원하던 바를 거의 다 이루었다고 생각했을 때, 그 앞을 막아버려라. 그럼 그는 좌절하며 내게 복종하게 될 것이다.
4.       위의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상대가 깨닫지 못하게끔 끊임없이 긴장감을 유발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긴장이 느슨해지면, 상대는 자신의 뒤를 돌아보며 대비를 하게 될 것이다.
 
쿼리도를 혹자는 추상전략게임이자 반상전략게임이라고 한다. 하지만, 필자는 쿼리도를 연애술 습득게임이라고 말하고 싶다. 주도권을 쥐기 위해 밀고 당기는 게임 속에서 필자는 남과 여의 미묘한 줄다리기를 느낄 수 있었다. 만일 당신이 이성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해서 고민중이라면, 쿼리도를 통해 그 해법을 찾아보라. 어쩌면 필자보다 더 묘한 연애술을 터득하게 될지 모른다.


[E] The world drawn on the board -- 1. Quoridor

http://www.boardgamegeek.com/game/624
 
[Components and how to play]

The Game is simple itself. A 9x9 coffer wooden board, 2 pawns and 20 wooden walls that can block 2 grids are all of the components of this game. Each player takes 1 pawn and 10 wooden walls and sit in face each other. The goal of this game is sending away my own pawn first. To do so, good using walls is very important. The wooden wall can block 2 horizontal or vertical grids of the board. But, never can block the position that the pawn would be locked up. So you can make your opponent’ pawn go a long way round, but never make him(her) be isolated.

[The world drawn on the board]

In World War II, Finland fought very well against Soviet. (Even they were defeated...) Finland's tactics is very famous in the history of war. It called "Motti." "Motti" is native word means "firewood." So, tactics "Motti" is to divide the Soviet like firewood (tough terrain of the Scandinavia can make to do) and to fight against each small divided part.

Quoridor make me think about this "Motti" tactics. Winnig way is to make your opponent choose one way and to make his(her) way long. I can learn that wisdoms of real world.

1. If you want to control the other person, make him(her) stand the way should choose, and make final decision yours. Then you can control hem(her) on your way.

2. Sometimes, you have to block your way. This blocking may occur on your withdraw way. It'll make your final decision your own, even if your opponent makes you stand the way should choose.

3. Make him(her) think he(she) is on the way to win. make him(her) speed in toxication with the winning. And in JUST front of his(her) winning, BLOCK it. Then, he(she) will frustrate and obey to you.

4. If you want to make all of these condition sure, get him(her) under tension. Unless, he(she) will look back his(her) way and ready to emergency situation.

Someone called it "abstract strategy game." But I want to call it "learning "how to make him(her) fall in love into game." In the game, you and your opponent will struggle for leadership. And it's similar to the relationship between man and woman.

If you are in the agony of ardent love, find the way in Quoridor. Maybe, you can fine the better way than 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