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저찌하여 결국 살아서 귀환했습니다만, 돌아오는 그날까지 사고로 점철된 여행이었습니다. 까딱하면 귀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지 못할 뻔 했거든요.

다소 인종차별적 태도를 경험한 것이었는데, 평소 같았으면 마구 항의했겠지만, 워낙 경황이 없어서 분루를 삼키며 참아야만 했었네요.

이륙 10분전이 되어서야 간신히 비행기에 탈 수 있었고, 나름 추억에 잠기며 미국땅을 떠날 것을 그렸었지만, 거친 숨소리와 흐르는 땀줄기로 미국에서의 마지막 기억을 매조지하게 되었네요.

약 7천장을 상회하는 사진들을 정리하느라 좀 시간이 걸리겠지만, 마무리 하는 대로 여행기를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걱정해주신 분들(있을지는 모르겠지만...)께 인사드립니다.

잘 돌아왔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