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떠나려고 하니, 일들이 많이 생기나 보다.

본래 만나기로 했던 친구는 독일에서 귀국 후 연락이 없고, 갑작스럽게 개인적 일들이 생긴 친구 둘이 한국을 떠나는 마지막 날까지 나를 찾아왔다.

우여곡절 끝에, 본인의 인생에서 두 번째로 미국을 찾아간다. 어느덧 강산이 거의 한번 바뀔 즈음이니 그곳도 변해있겠지. 그리고 잃어버린 넓은 가슴을 찾고, 다시금 세상을 향해 웃을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돌아왔으면 좋겠다.

이제 출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