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발림님이 거래차 광주에 들르시는 길에 전심님을 대동하고 방문을 했다. 참새들이 방앗간에서 참을 수 있겠는가. 게임판이 조촐하지만,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 날의 후기는 사탕발림님이 카페에 올리신 글로 대신한다.
요즘 저희 딸애가 몰라보게(?) 자랐습니다. 아니 키가 자란게 아니라, 조금 더 이해력이 좋아지고, 조금은 논리적이 되어가는 듯 하네요.. (하지만, 돈계산은 잼병이라는.. 쿨럭)
해서~, 혹시나 하고 일말의 기대감을 가지고, 기프 시리즈를 시도해 보려는 생각이 있었는데, 마침 장터에 싸게 나온 물건들이 있어서, 구매를 했습니다. 흠... 까페 물건이.. 뭐, 그렇쵸. 딱 까페 물건이라고 써져 있는 녀석들 이더군요.. 또~ 마침, 거래가 광주에서 있어서.. (쿨럭) 결국 베켓님댁에 잠시 들렸습니다. 물론, 저만 가면 뻘쭘하니.. 전심님도 불렀습니다..(흐흠.)
1. Brass
일단 도착을 했더니, 크리스탈님은 잠시 쉬시고, 세명이라.. 지난번 인상이 괜찮았던, 브래스를 3인은 어떨까 하고 꺼냈습니다.
노란색의 저 붉은색의 베켓님 보라색의 전심님의
선택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저는, 지난번 면화 몰아팔기가 괜찮았다는 생각을 했기에, 맨체스터를 중심으로 면화를 몰아팔려고 면화공장을 건설해 갑니다. 전심님은 일단 원거리 판매를 목적으로 하셨는지, 남부에 바싹 붙여서, 면화 공장을 건설하시고 판매를 하시더군요. 베켓님은 게임상에서 상당히 중요한 도시인, 리버풀의 주변 도시에서 부터, 수출을 위한 항구를 건설하면서 게임은 시작이 됩니다.
(각자 다른 도시에서 부터 시작을 하고)
이후, 전심님도 리버풀 주위로 연결을 시작하시고, 브래스에서 가장 승점이 높은 조선소를 리버풀에 건설하실려고 준비를 하시더군요.. 저도, 리버플에 조선소를 만들어 보려고 준비를 하였지만, 전심님 보다는 늦을 듯한 분위기더군요.. 어쩔수 없이, 그냥 전 면화나 팔 목적으로 항구를 건설했는데, 항구가 들어서자 마자, 바로 베켓님이 조선소를.. (쿨럭)
(조선소를 포기한 저는 결국 리버플에 항구를.. 그러자.. (쿨럭))
결국, 운하시대에 하나밖에 건설하지 못하는 조선소를 바로 베켓님이 건설을 하시게 되자, 결국 점수를 얻을 방법은 면화 수출밖에 없는 터라, 저와 전심님은 면화 수출에 주력을 하는 사이, 다시 또 면화수출로도 한몪 잡으시려던 베켓님이, 실수로 수출로가 막힌 면화공장을 건설하시고.. (아마도 제가 생각하기에 이게 결정적 패인이신듯.. ^^;) 전 기술개발로 전향을 하면서, 철도시대에 상당히 수요가 필요해 보이는 기술2 석탄을, 리버풀의 바로 옆 도시인 위곤에 건설하면서, 일단 운하시대를 마감하게 됩니다.
철도시대로 들어가면서, 역시 예상처럼, 석탄과 철의 수요가 급증하게 됩니다. 개인적은 생각은 석탄공장이 수입은 많이 주지만, 승점이 약한 구조인 반면, 제철소는 수입은 약하지만, 승점이 높은 구조인 형태이고, 항구는 수입과 승점은 뭐 뛰어나지는 않지만, 필요자원이 없는 형태라 건설이 용이하고, 면화공장은 수입도 괜찮고 승점도 좋지만, 필요자원과 상대적인 고비용 구조라는 것이 특징인 듯 합니다. 물론 승점에서 최고는 조선소지만, 수입이 너무 없는 형태이지만요..
(철도시대.. 석탄과 철이 본격적으로 이용되기 시작한다)
철도시대로 들어가서도, 또~ 역시, 조선소 건설에 다들 혈안이 되었습니다. 리버풀에서 조선소를 선점하실려는 베켓님.. 이를 피해서 결국은 비컨해드에 조선소를 지을려는 전심님... 흠.. 결국 저는 조선소 태크는 포기하고, 그 다음으로 승점이 높은 면화 공장에 올인을 하기로 했습니다.
결국 항구가 면화공장보다는 건설비용이 적게 들지만, 사실 항구를 건설할만한 자리가 면화공장 건설부지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적기때문에, 저는 먼저 항구 선점을 시작하게 되고, 이후 면화공장을 늘려갑니다. 전심님과 베켓님은 예상처럼 비컨해드와 리버풀에 기술2짜리 조선소를 건설하시게 됩니다. 초반 운하시대때 조선소를 건설하신 베켓님은 상대적으로 수입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으셨지만, 면화공장을 건설하면서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붇고 있는 저와는 달리, 나름 깔끔한 운영으로, 알짜지역에 철도를 깔면서, 엄청난 점수를 땡기시고.. 운하시대에 조선소를 못 건설하신 전심님은 게임중 최고의 수익을 자랑하시면서, 막대한 자금력으로 사방에 건물을 지으시더군요.. 저는 그냥 묵묵히 면화공장만.. (쿨럭)
사실, 주중이라... 더구다나 한주의 시작 첫날이라.. 그리고, 또 브래스를 깔끔하게 마무리를 한터라..(쿨럭) 여기서 마무리를 하려 하였으나, 저희가 브래스를 근 2시간이 넘게 머릴 싸매고 신경을 쓰는 동안, 편안히(?) 체력을 충전하신 크리스탈님이 나오셔서.. 다시 아그리콜라를 했습니다.
일단, 붉은색의 크리스탈님 보라색의 베켓님 나무색의 저 청색의 전심 의 선택과 순서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당연 카드는 "I" 덱이지요.. 쿨럭..
초반 사업가를 내려놓으시면서, 소형건물 대형건물 닥치는데로 건설을 하시려는 크리스탈님, 초반 인형놀이꾼으로, 유랑극단을 누군가 선택만해주면 마구마구 직업을 늘리시려는 베켓님, 초반 나무수레, 잡목림 등을 내려놓으시면서, 나무란 나무는 다 땡길것 처럼 하시는 전심님, 사이에서.. 저는 그냥 다들 좋은게 좋은 거라는 걸로..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시장호객꾼으로 초반시작을..
목재가 높은 점수를 얻을 수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게임에서 상당히 필요한 자원이라.. 3번째 차례로 시작한 저는, 초반 저에게 전혀 오지를 않는 상황이고.. 4번째로 하신 전심님은 어떻게든 목재를 모을 수 있는 구조라.. 참..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광대로 근근히 살아가면서, 요리사의 주방으로 시장호객꾼이 구해온 야채를 씹어먹으며,
준비하던 우물도 먼저 집어가시고, 준비해놓은 우유목장도 선택의 기회를 없애버리시는 난관속에서, 겨우겨우 생활을 연명해가면서 살았습니다. 그러다, 10라운드에 시종을 내려놓고, 11라운드 부터 가족증가에 들어가서, 마지막에 목재를 조금 얻을 수 있어서, 잘 마무리를 했습니다.
마지막에 마무리를 잘한덕분에 제가 우수한 성적을.. (쿨럭)
(겨우 겨우 깔아놓은 것들...)
(최종 점수)
여기까지 마치고 나니, 1시 30분쯤 된듯 하군요.. 너무 신경을 썼는지, 약간 출출하던 차에, 크리스탈님이 내어주신 케익을 먹으며, 정말 짧게 이야기를 하고, 모임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번 모임에는 정말 알찬 게임만을 돌려본것 같네요.. 아마도 한동안 쭉~ 돌아갈듯한 게임들이라는 생각입니다.
지난(2007년) 에센 신작 가운데 유이하게 구매한 게임이 아그리콜라와 Brass인데, 둘 다 구매를 잘 했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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