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그랑땡의 재료를 가지고 만두를 만들어 먹었다. 아내는 본인더러 만두피를 사가지고 오라고 했지만, 동네 가게 한번 다녀오려고 해도, 걸어서 다녀오려면 상당한 거리인 우리 집. 그래서 귀찮은 나머지 직접 반죽을 했다. 참고로 우리 집은 아파트 각 항목점수에서 대부분은 평균에 해당하고, 편의성이 평균보다 약간 아래이다. 자연 환경만 평균보다 아주 높은 수치로 상회하고 있다.
어쨌거나 일단 시작한 일이긴 한데, 막상 밀가루 반죽은 처음 해보는 거라, 조금 시행착오를 거치게 된다. 중간중간, '그냥 만두피를 사올 걸 그랬나?'라는 생각이 들곤 했지만, 아내에게 큰소리 쳐놓은 상황이라 끝까지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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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를 반죽하기 시작한 지 두 시간여 만에 드디어 만두소와 만두피가 만날 수 있었다. 아내는 어제의 재료에 다진 김치를 비롯해서 각종 재료를 첨가해서 완벽한 만두소로 탈바꿈을 시켜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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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찜통을 거쳐서 재탄생한 만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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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를 먹고 난 후 식후의 기분 좋음을 이어 받아 아그리콜라를 돌려주었다. 아내가 가지고 있던 기존 최고 점수인 47점을, 본인이 50점으로 경신해버리고 말았는데... 살짝 위기의 먹구름이 드리워진 상황이다. (아래 사진 중간 즈음 아내가 최종 점수를 보면서 고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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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전날부터 이날까지, 모든 끼니는 만두와 동그랑땡으로 채워서 밥이 좀 그리워졌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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