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보드게임긱)


나이트폴Nightfall 등 Deck Building 게임으로 잘 알려진 AEG에서 2012년에 새로운 유형의 게임들을 선보였습니다. 

필자는 도미니언을 제외한 다른 덱 빌딩 게임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AEG 역시 레이더에서 벗어난 회사였었는데, 2012 Essen Spiel Messe에서 이들 게임 라인업을 해보고 나서 이 회사를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신작을 거의 안 샀던 이번 Messe에서 거의 유일하게 신작 라인업을 모두 싹쓸이한 것도 이 회사의 게임이군요.

Tempest 연작 시리즈의 2탄인 Mercante는 기본적으로 상업게임입니다만, 공정거래 위원회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의 상거래 게임입니다. 오직 수요와 공급의 원칙만 존재하며, 이기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물건을 훔쳐오거나, 시장을 폐쇄해버리기도 하지요. 

최근 보드게임, 특히 유로 게임의 흐름이, 소위 다인용 솔리테어라고 부를만큼 상호작용interaction이 줄어들고 있는데, 이 시리즈들은 모두 음모와 협잡으로 표현되는 상호작용이 매우 활발하더군요. 상호작용이 큰 고전게임들에 대한 향수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것 같아 매우 반가웠습니다. 

규칙서는 방대해 보이지만, 앞부분 스토리와 예시 등을 제외하면, 그다지 복잡하지 않은 게임입니다. 전체 규칙서를 다 읽고 나면 아래의 요약서만으로도 게임 진행이 가능합니다. 

3단 편집이며, 양면 인쇄 시 한 장으로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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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ante 요약.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