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제목 참 길기도 하다. 작년, 아니 재작년 동계 올림픽 때부터 관심을 갖기 시작했던 피겨 스케이팅. 나름 권위 있는 4대륙 대회가 한국에서 열렸다. 이번이 무려 세 번째라는데, 앞선 두번은 아예 피겨에 대해서 몰랐던 시기에 있었던 거라 좀 아쉽다. 그 당시에는 입장료가 무료였었다는데...

이번에 연아의 불참으로 인해서 많이 김이 샜다고 하지만, 높은 입장료 가격만으로 볼 때는 나름 장사를 한 게 아닌가 싶다. 너무 높은 가격과 조기 매진으로 인해 결국 이번 대회의 전 경기를 TV로 밖에 볼 수 없었다. 하긴 직접 아이스링크에서 본 건 재작년의 Superstars on the ice 때 뿐이지만... (작년의 그 행사는 목동 지붕에서 방수작업을 하며 담배를 피우신 아저씨의 멋진 방화쇼로 취소되어버렸다. 다시 생각하니 열이 뻗쳐 오른다.)

대회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기량을 체크할 정도의 눈썰미는 갖지 못했으니 다른 건 생략하고, 갈라쇼의 소감만 말하고자 한다. (본문에 삽입된 영상의 출처는 모두 SBS이다.)


p.s. 연아 양이 참석하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지만, 어차피 현장에서 볼 수 없다는 점에서 4대륙 대회나, 세계 선수권 대회나 내겐 별반 차이가 없다. 빨리 완쾌해서 멋진 모습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1등 안해도 좋다. 건강하게만 있어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