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고민거리가 많아서 심란하네요. 신경써야 할 일이 많다보니, 시간이 어떻게 가는 지도 모르게 총알같이 지나갑니다.

덕분에 또 이곳은 잡초가 무성한 곳이 되어버리는군요. 에휴~ 매일 일기 쓰겠다고 했던 결심은 결국 2달을 못 채우고 흔들려버렸습니다.

30년 이상 몸 담고 있던 곳을 포기하고 떠난다는 것이 참 제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게다가 이 곳이 망조가 뚜렷하게 보인다는 점은, 저로 하여금 도망자의 심정으로 만드는군요.

그냥 착잡한 마음에 잠 못이루는 주말 저녁... 몇 글자 적어봅니다.

p.s. 16일에 출국합니다. 뭐 얼마 뒤 다시 돌아옵니다만, 그 땐 떠나는 것에 좀 익숙해지려나요...